후쿠오카 가다!

후쿠오가 가다!

지지난 주 주말 후쿠오카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습니다!
후다닥 정해버린 여행에 사전에 아무런 지식 없이 일단 어디든 떠나고 보자! 식의 여행이었는데요.
여행 당일 날씨를 보니 일정 내내 뇌우! 뇌우! 비! 비! 이렇게 돼있더라고요.(지지리 복도 없지…) 출발 당일은 비가 좀 내렸지만 도착하니 매미가 맴맴!
날씨가 너무 화창했습니다!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제가 다녀온 곳 중에 한 곳을 소개하려 합니다!
바로 다자이후입니다 😀
사실 다자이후는 갈까 말까 고민을 많이 한 곳입니다. 전날까지도 갈까 말까를 놓고 아침에서야 가자!라고 결정한 곳이었어요.
다자이후는 텐만구를 보러 많이들 찾는 곳이었는데요. 텐만구는 ‘학문의 신’을 모시는 곳으로 매년 합격이나 학업성취를 기원하러 많이들 가는 곳입니다.
합격이나 학업성취에 욕심이 없는 저에게는 그다지 구미가 당기지 않는 신전이었는데요. 그래도 후쿠오카 하면 많이들 방문한다고 하니 들러보기로 합니다!
(사실 맛있는 스시집이 다자이후에 있다길래…)

후쿠오가 가다!

우려와는 다르게 여행 내내 맑은 하늘 타들어갈 것 같은 강렬한 햇살을 선사했던 날씨인데요.
텐만구는 다자이후 역에서 쭉 올라오면 바로 보입니다! 길을 헤맬 걱정이 없어요!!

후쿠오가 가다!

후쿠오가 가다!

다자이후에 들어서면 보이는 연못입니다! 나이가 꽤 들어 보이는 나무와 연못의 조화가 예술이었는데요!
연못에는 자라도 살고 잉어도 살고 하더라고요! 6,000그루 정도의 매화나무가 심어져 있어 매화의 명소로도 유명하다는데
개화시기와 맞질 않아 꽃은 보지 못했네요!

후쿠오가 가다!

일본에서도 비둘기는 날지 않더라고요… 유유자적 거닐고 있는 비둘기도 한번 찍어봤습니다.

후쿠오가 가다!

드디어 텐만구를 만났습니다. 저 사진 프레임 밑에는 어마어마한 관광객들이 바글바글했어요.
저희가 다자이후를 토요일에 방문해서 현지 관광객분들도 많이 오셨더라고요.
저도 그 사이 껴서 소원도 빌었습니다! 일본 신사에서 소원을 빌 때 5엔이나 50엔을 던지고 기도를 드리는데요.
그 이유는 5円의 발음과 인연을 뜻하는 일본어의 발음이 비슷해서 라고 해요! 저도 좋은 인연이 되었길 하면서 5엔을 넣고 기도했습니다.

후쿠오가 가다!

후쿠오가 가다!

텐만구의 메인 장소를 벗어나면 이렇게 한적합니다! 유유자적 돌아다니면서 사진도 많이 찍었네요.

후쿠오가 가다!

후쿠오가 가다!

우연히 만난 무녀! 황급하게 뛰어가시길래 급하게 카메라를 들었더니 초점이 나갔네요.
무녀는 아닌 거 같고… 신사 내에서 직원들? 판매하시는 분들은 다 이런 옷을 입고 계시더라고요.

후쿠오가 가다!

한숨 돌아쉬고 반대편 텐만구로 가봤는데요. (꽤 넓어요!)
날씨가 예술인데 텐만구는 그늘이 없어…

후쿠오가 가다!

합격의 기원을 바라는 소원들인가봉가?
고3 수험생을 둔 어머니들도 많이 방문하신다고 하시더라고요.

후쿠오가 가다!

호리병도 달려있고요.

후쿠오가 가다!

저와 제 친구도 100엔을 주고 운세를 하나 뽑았습니다! 中吉이라고 돼있던데
이번 한 해는 무난할 건가 봐요. 일본어로 아주 길게 써져있었던데 우리가 읽을 수 있었던 건 中吉밖에 없었습니다…
운세를 확인하고 묶어놓으면 액운이 빠진다고 하여 저희도 묶고 왔습니다!

후쿠오가 가다!

나무에 묶으신 분들도 계시네요!

후쿠오가 가다!

그렇게 텐만구를 떠나 허기진 배를 달래러 (메인 장소인) 스시집으로 향했습니다!!

후쿠오가 가다!

이 사진 한 장 남기고 호로록 사라져버렸습니다.
스시 에이라는 가게인데요! 런치메뉴로 1250엔 정도의 가격으로 가격 대비 훌륭한 스시들을 먹을 수 있었습니다!
저 스시 세트에 댤걀찜과 장국이 함께 나오는데 푸딩 같은 질감은 달걀찜은 최고!
저희는 바에 앉아서 요리사 분들과 두런두런 이야기를 하면서 먹었어요.
이건 무슨 물고기냐라고 물었는데 대답을 알아들을 수가 없었습니다….(또르르)
그저 고개를 끄덕이며 웃었습니다 ;D

후쿠오가 가다!

다시 움직여 고묘젠지에 들렸습니다.
정말이지 텐만궁에서 한 블록 떨어진 곳인데 아무도 없었어요… 한적 그 자체!!
고묘젠지는 이끼정원이 유명한 곳인데요. 여름과 가을의 풍경이 예술이라고 하더라고요.
운 좋게 여름의 정원을 만났네요.

후쿠오가 가다!

후쿠오가 가다!

사실 여기가 고묘젠지인줄 모르고 사원만 빙빙 둘러봤습니다….

후쿠오가 가다!

둘러보다가 저 울타리 너머를 살짝 훔쳐봤더니 미지의 세계가!!!
저 미지의 세계는 200엔의 입장료로 만나볼 수 있어요.
냉큼 들어가 봅니다.

제 카메라 화각이 좁아 일부밖에 담지 못하는 슬픔 T_T
새소리, 매미소리, 나무들이 부대끼는 소리를 감상하며 한동안 계속 앉아있었습니다.
매우 조용하고 운치 있는 곳이었습니다. 숲의 정령들이 뛰어나올 거 같은 그런 느낌???

후쿠오가 가다!

고묘젠지의 정원은 저렇게 파동을 그려놓더라고요. 별거 아닌 거 같으면서 굉장히 아름다웠습니다.
이끼로 육지를 흰모래로 바다를 표현했다고 해요.

후쿠오가 가다!

후쿠오가 가다!

그렇게 한동안 땀도 식힐 겸 사색에 잠겨 앉아있었습니다.
3박 4일의 여행 중 가장 인상 깊었던 장소였어요.

여행 중 계획에 없었던 뜻밖에 장소를 만나는 행운은 잊을 수 없는 추억이 되는 것 같습니다.

후쿠오가 가다!

그렇게 여행을 마치고 알록달록한 기차로 귀가!
한가지 팁은 다자이후에서 텐진이나 하카타로 돌아가는 기차는 환승을 꼭 해야 되는데요.
중간에서 내리지 않으시면 다시 다자이후로 돌아옵니다….
저는 한번 돌아왔어요… 꼭 환승하세요!!!!

후쿠오가 가다!

1 Comment

  1. 토리퐁 5 년 ago

    사진들이 너무 예뻐 글도 함께 술술 읽혀지네요^^ 즐거운 여행 다녀오신듯해서 부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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