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어디까지 가봤니

7박9일 완벽하고 완벽한 터키 패키지여행.

안녕하세요.
저는 아이띵소에서 브랜드의 2D와 3D를 담당하고 있는 ‘K’입니다.
개인적으로 사진을 무척 좋아만 하는 저는 여행엔 카메라 3대씩 챙기는 병을 가지고 있습니다. (디카+필름카메라+아이폰 정도지만요.)

휴가 일정은 두 달 전에 잡았지만, 행선지는 떠나기 4일 전 점심시간에 발표(?)함으로써 약간의 서프라이즈 휴가를 다녀왔는데요..
사실 지난 5월에도 갑자기 하와이로 떠나려 모든 결제를 완료했으나 오래된 여권에 발목을 잡히고 출국하지 못했던 일이 있었습니다.
(하와이로 출국하지 못한 스토리는 제 인생을 한층 더 시트콤 화 시켜주었죠…)
그리고 그때 하와이로 떠나지 못했기 때문에 이번 여름 ‘터키’를 다녀올 수 있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저는 이번에 태어나 처음으로 패키지여행을 다녀와 봤습니다.
완벽하고 완벽한 패키지여행에 새로운 이슈나 일탈은 없었지만
결론은 별 다섯개 만점입니다.

올해 유난히 띵소 멤버들의 여행이 많은해 인 것 같습니다.
그중 이번 이야기는 제 눈에 담기도 힘든데 카메라에 담기는 더 힘들었던 ‘터키’에 대한 이야기 입니다.
터키 여행에 대한 정보는 별로 없습니다.
다만 함께 즐겨주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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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을 떠나 해가지는 저녁 이스탄불에 도착했고
수도 앙카라에서 카파도키아로 가는 길에 하얀 수평선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가이드 아저씨께서는 창밖으로 보이는 곳은 일정에 없던 곳인데
잠시 후에 들리는 휴게소 뒤편으로 소금 호수를 만날 수 있을 거라 말씀해 주셨습니다.
사진처럼 버스에서 바라보는 하얀색 수평선은 끝이 없었습니다.

때마침 저희가 도착했을 때 호수의 물은 대부분 증발되어 있었고 간단하게 손을 씻고 소금호수를 밟았습니다.
손은 씻었지만 / 신발을 신고 들어갑니다 / 손만 씻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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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금 호수의 크기는 서울의 9배.
1년 수확량 35만 톤.
그중 터키 국민들이 먹는 소금의 양은 70% 정도라고
가이드 아저씨가 말씀해 주시는 것들을 아이폰에 기록하고 이렇게 활용합니다.

일정에 없던 곳이라 그런지 선물을 받은 기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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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몇 시간 버스를 타고 내렸을 뿐인데 눈앞에 펼쳐진 풍경.

하지만 패키지여행의 단점이 있다면
충분한 일정표를 나누어 주셨지만 제가 다녀온 곳이 어딘지 정확하게 모르고 둘러보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선 여행 후 검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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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암괴석으로 가득한 곳을 배경으로 아이띵소 후기를 위해 찰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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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 위에서도 찰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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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여행에서 가장 고대했던 순간은 무엇보다도 열기구투어.
열기구를 타기 위해 새벽 4시 반 벤을 타고 이동했습니다.

전날 가이드 아저씨께서 컵라면이 있으면 챙겨 오라 하셨는데
대기소에 도착해보니 한국인으로 가득 찬 그곳에서 모두 컵라면을 먹고 있었습니다.
(터키를 패키지로 가시게되면 컵라면을 많이 준비해 가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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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착한 곳은 이미 열기구를 띄울 준비로 분주한 상태였고 생각보다 하나의 열기구엔 많은 스텝이 필요했습니다.
누워있던 열기구가 일어서는 순간 저는 정사각형 일 줄 알았는데 가서 보니 직사각형인 열기구에 몸을 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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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해가 뜨는 시간을 만끽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매력적으로 다가왔고
제 눈앞에 펼쳐진 풍경들은 정말 거짓말 같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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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시간 남짓한 열기구를 타고 내려와 간단한 샴페인 파티를 했고 기념사진 촬영은 필수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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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여운 어린이도 많고 (부제: 성당에는 정말 천사가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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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여우신 할머니도 많고 (이 할머니 사진만 10장 정도 찍었다는 고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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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리석이 정말 많은 터키. (저기 내려가는 길이 모두 대리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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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번 여행의 치명적 음식 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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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지로 사육당하고 있다는 걸 인지한 4일째 저녁의 접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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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하다는 고등어 케밥을 표현하자면 밥 대신 빵과 먹는 기분.
저기 위에 올려진 것들을 모두 넣어주는데 아마 상상하실 수 있는 맛! 바로 그 맛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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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아침.
기억나게 맛있었던 건 바로 ‘Kebab’ 아닌 ‘ketchu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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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느껴보는 터키의 여름 날씨는 여행자의 숨을 조여왔고
(누군가의 말을 빌리자면 두피까지 타는 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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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 한 병을 3분 안에 마실 수 있는 능력을 보유하게 해줬습니다.
(저에겐 아직 그런 능력이 없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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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딜 가나 볼 수 있는 터키의 아름다운 유리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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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어딜 가도 볼 수 없던 아이스 음료.
(체감 온도가 40도에 육박해도 마실 수 있는 건 오직 약간 시원한 물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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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8일 만에 방문한 스타벅스에서 감격스러운 마음으로 찍어준 스텝들.
(아이스 아메리카노 가격은 3달러 / 그런데 너무 행복해서 다 못 마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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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여행에서 가장 많이 찍었던 사진은 바로 인물 사진.
히에라폴리스의 미지근한.. 석회수에서 온천욕을 즐기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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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름카메라를 들고 다니니 역시 찍어달라는 요청에 흐뭇해서 또찍고.
(멋진 터키 오빠들 덕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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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렇게 어르신들의 사진이 더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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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난히 맘에 들었던 유럽오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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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하는 사람들이 부럽기도 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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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결실을 맺는 사람들은 더 부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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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흘 동안 우리를 책임진 현지인 가이드 ‘미르작'(왼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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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터키에서 그 누구보다 사랑했던 남자 ‘사임’

여행의 끝은 누구나 아쉽지만
모두의 휴가가 끝나갈 무렵 동네에서 절친한 H님과 커피를 마시며 각자의 지난 여행을 곱씹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H님은 “여행을 다녀오고 변하거나 다짐한 것들이 있어?” 라고 질문에
저는 어떤 여행이든 후에 꼭 뭔가를 다짐한다거나 딱히 변하는 것 없이
그 순간이 좋았던 걸로 만족했던 것이 이번 여행이었던 것 같고 그래서 좋았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마음속으로는
이 좋은 풍경과 시간을 사랑하는 사람과 다시한번 만끽하러 오겠다는 다짐을 했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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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Comment

  1. 다블 6 년 ago

    너무 예뻐요! 언젠가 가보고 싶은 곳인데, 글보니까 더 가보고싶어지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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